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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오너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전기차 충전의 모든 정보

믿쓰리 2023. 2. 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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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에 충전한 전력을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다면 이전보다 경제적으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오너라면 알아야 할 효율적인 전력 관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전기차는 주행을 위한 동력 장치는 물론 모든 시스템이 전기로 작동합니다.

전력 관리가 곧 전기차 관리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입니다.

효율적인 전력 관리란 무엇일까요?

충전부터 전비를 높이는 운전법 등 전기차 운전자가 알아야 할 효율적인 전력 소비에 대해 알아봅니다.

 

 

전기차 충전기는 전국에 약 2만 9,000기가 있습니다. (2019년 12월 기준)

2018년 대비 약 1만 4,000기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충전기는 더 필요합니다.

충전에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전기차의 특성상 유동 인구수가 많은 곳의 충전소에서 적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전기차 등록 규모도 해가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전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운전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먼저 전기차 사용 패턴에 맞춰 충전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 반경 내에 위치한 충전소를 미리 파악해두고, 주기적인 충전을 통해 배터리 전력이 부족한 상황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아파트, 주택 등 자신의 주거지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급한 순간을 대비해 휴대용 충전기는 항상 구비해야 합니다.

공용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충전이 끝나자마자 공간을 비워주는 매너도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충전소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다음 사용자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와 완속 충전기로 분류됩니다.

급속 충전기는 충전기에서 배터리로 직접 직류(DC) 전력을 공급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국내는 50kWh급 성능의 급속 충전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시간 이내로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차종에 따라 DC콤보, 차데모 규격을 범용으로 사용합니다.

 

완속 충전기는 충전기가 교류(AC) 전력을 공급하고 전기차의 OBC(On Board Charger, 온보드차저)가

이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배터리에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AC 단상 5핀 규격을 사용하며, 7kW급 성능을 지녔습니다.

자동차의 배터리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0%를 충전하는데 약 1시간이 필요합니다.

완속 충전기는 심야와 같이 전기차를 사용하지 않는 긴 시간을 활용해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동형 충전기는 별도의 충전기 설치 없이 기존에 설치된 220V 콘센트와 전기차를 연결해주는 장치입니다.

보통 3.2kW급 성능이며 규격은 완속 충전기와 동일한 AC 단상 5핀을 사용합니다.

완속 충전기보다 더 느린 속도로 충전하기 때문에 인근 충전소까지 갈 전력도 없는 경우와 같이

긴급한 순간에 임시로 사용하는 용도입니다.

 

 

 

전기차의 충전요금은 급속 충전기 이용 시 1kWh당 173.8원이 표준입니다.

개인 충전기나 아파트의 완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계절별, 시간대별로 차이가 발생하는데

1kWh당 91.96~191.73원이 부과됩니다.

충전요금이 가장 저렴한 때는 여름철(6~8월)의 경부하시간대(23~09시)고,

가장 비싼 시간은 여름철 최대하부시간대(10~12, 13~17시)입니다.

코나 일렉트릭의 배터리(64kWh)를 0%부터 100%까지 충전할 경우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약 1만 1,123원이, 아파트의 완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최소 5,885원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실제 전기차를 운행하는 데 드는 전기요금은 얼마일까요?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코나 일렉트릭(복합 전비 5.6km/kWh)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매일 39.2km(통계청 1일 평균 주행거리, 2018년 기준)를 주행했을 때 한달에 약 3만 6,400원이 듭니다.

2022년 7월 이후 특례 요금제가 완전히 소멸되며 충전요금이 2배로 인상되더라도 내연기관차에 비해서는

훨씬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회생제동은 감속이 필요할 때 차의 속도를 줄이면서 운동에너지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배터리에 저장하는 시스템입니다.

회생제동은 운전자가 직접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강도가 높을 수록 더 많은 전기에너지를 배터리로 환원할 수 있습니다.

 

히트펌프는 전기차가 난방에 사용하는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입니다.

공기는 압축할 경우 온도가 상승하는데, 히트펌프는 이런 성질을 이용해 외부에서 수집한 공기를

압축 시켜 발생한 열을 모아 난방에 이용합니다.

참고로 히트펌프는 모든 차종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매 전 적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의 쏘울 EV, 니로 EV는 선택품목으로 히트펌프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약충전 기능도 전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전기차 충전요금(개인 또는 아파트 공동 충전기)은 계절이나 시간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충전하도록 예약 기능을 설정하면 보다 합리적으로 전기차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역시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전비가 달라집니다.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급가속과 급제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급가속할 경우 순간적인 배터리 소모량이 늘고, 급제동할 경우 회생제동 시스템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겨울철에는 히터보다 열선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히터 사용으로 인한 전력소모량이 열선을 사용하는 것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에코(ECO) 모드는 전기차의 전력 소비를 최소화해 주행하는 드라이브 모드로,

전기차의 전비를 가장 간단하게 높이는 방법입니다.

또한 충전 중 출발 시각에 맞춰 공조 장치를 활성화하면 전기차 배터리가 아닌 충전기의 전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출발 직후 냉난방 시스템 사용으로 소모되는 전기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 설비의 첨단화도 전기차 전력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충전 설비의 첨단화는 크게 초고속 충전 설비와 무선 충전 설비로 나뉩니다.

초고속 충전 설비는 지난해 현대차가 '하이차저(Hi-Charger)'를 선보이며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하이차저는 350kWh급 충전기로, 약 20분만에 800V 시스템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80%까지 충전합니다.

현재 보편화된 급속 충전기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한 것입니다.

현대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하이차저 2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무선 충전은 이름 그대로 전기차를 충전기와 연결하지 않고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달리면서 충전이 가능한 무선 충전도로 구축 기술입니다.

해외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무선 충전 도로 확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퀄컴은 퀄컴 헤일로라는 이름의 전기차용 무선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

중국은 정부 주도로 무선 충전 고속 도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의 미래도로 계획을 담은 '도로 기술개발 전력안'을 통해 무선 충전 도로 구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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